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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에어컨 설치하다 숨진 청년노동자 유족 "1시간쯤 방치"

폭염에 쓰러져 숨진 20대 에어컨 설치 노동자가 1시간 가까이 야외에서 방치되다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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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양준혁 씨의 어머니는 오늘(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이 쓰러졌는데 회사 관계자들은 119 신고 대신 가족에게 데려가라고 했다"며 "쓰러진 아들이 1시간 가까이 야외에 방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숨진 양씨는 지난 13일 오후 전남 장성군 한 중학교에서 동료 근로자 2명과 에어컨을 설치하던 중 열사병 증상을 보이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양씨는 당일 오후 4시 40분쯤 구토 증상을 보인 뒤 쓰러졌고, 회사 관계자 신고는 50분 뒤에 이뤄졌습니다.

김경인 기자 (kikim@yna.co.kr)

#폭염 #청년노동자 #열사병 #온열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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