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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삼대청' 매물 거두고 호가 올려 …"시장 침체로 확산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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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제

'잠삼대청' 매물 거두고 호가 올려 …"시장 침체로 확산은 어려워"

2025-02-13 21:11:00

[앵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 서울 잠실과 삼성, 대치, 청담, 이른바 '잠삼대청'에서 집주인이 매물을 거두고 호가를 높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갭투자와 원정투자 가능성 등으로 가격 단기 상승 전망이 나오지만 대출 규제와 부동산 침체로 인해 주변 지역으로 확산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잠실의 한 대단지 아파트.

토지허가거래구역 해제 이후 이곳 집주인들은 호가를 높였습니다.

실거주 의무가 사라지면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나 지방 부호들의 '원정 투자' 가 늘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이에 따라 거래 활성화와 집값 상승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기회/서울 잠실동 공인중개사>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확실히 됐고, 갭투자도 가능하고, 그래서 좀 (집값이) 오르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어요. 한 1억 정도는 더 오르지 않을까. 84(㎡) 기준으로. 124(㎡) 같은 경우는 한 2억 가까이 더 오를 수도 있죠."

해제 구역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집값 과열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효선 /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 "학군지나 업무지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굉장히 높은 지역들이 대거 해제가 되다 보니까, 단기간 수요자들이 집중되면서 주택 가격이 일부 지역에만 과열되는 지역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다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고 대출을 규제하고 있어 과열 현상이 주변으로 확산하거나 장기 추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해제 기대감이 일부 선반영 됐기 때문에 가격이 추가적으로 크게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거래량은 다소 늘어날 수가 있습니다."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대출 규제, 스트레스DSR 3단계와 기준금리 등도 시장 상황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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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