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멘 반군 후티의 저항이 계속되면 배후세력인 이란에도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군 수뇌부는 미군의 공격 시, 파괴적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항공모함을 앞세운 미군의 후티 반군 때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7일엔 예멘 북부 항구도시 호데이다 폭격이 있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션 파넬/ 미국 국방부 대변인> "이 (군사) 작전은 그들의 능력 약화, 역내 항로 개방, 우리 국토 방어를 위해 끈질기게 진행될 것입니다."
끈질긴 저항으로 정평이 난 후티는 이번에도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압둘 말리크 알후티 / 후티 지도자> "(미 해군에 반격보다) 더한 충격과 고통을 주는 확전 옵션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가 백기를 들지 않으면, 그 배후인 이란도 가만두지 않겠다고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이란에 보내는 우리의 메시지는 이 대통령을 진지하게 여기는 게 좋을 거라는 겁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 주말에 그걸 뼈저리게 깨달았을 겁니다."
앞서 지난 15일 미군이 후티 근거지에 대대적인 공습을 개시해 지휘관 등 5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또다시 모함과 위협 전술을 쓰고 있다며 공격해 오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호세인 살라미 /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위협이 현실화할 경우, 강력하고 단호하며 파괴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이란에 핵 협상을 제안한 후 호응이 없자, 중동의 반서방 연대인 '저항의 축' 일원인 후티 때리기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이어 저항의 축의 맹주인 이란을 직접 겨냥한 군사적 조치 카드를 내보이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후티반군 #이란 #트럼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치동(lc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