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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철통 보안 속 결정문 작성…방청 신청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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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헌재, 철통 보안 속 결정문 작성…방청 신청 폭주

2025-04-02 17:55:14

[앵커]

윤석열 대통령 파면이냐 복귀냐를 가를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배윤주 기자, 헌재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헌법재판소입니다. 대통령 탄핵 선고를 이틀 앞두고 헌법재판소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보안 유지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재판관들은 오늘(2일) 오전에도 평의를 열고 최종 결정문을 다듬는 작업을 벌인 걸로 보입니다.

헌재는 건물의 모든 창문의 커튼을 쳐 보안을 강화하고, 출근한 직원들에게도 퇴근 때까지 외부 출입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선고기일 지정 이후에는 재판관 신변 보호도 최고 수준으로 강화됐는데 선고 당일까지 이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앵커]

탄핵심판 당일, 일반인들도 선고 과정을 직접 지켜볼 수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헌재는 탄핵선고가 열리는 대심판정에 일반인 방청석을 20석 마련했는데요.

오후 3시 기준으로 7만1천여 명이 방청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돼 지금까지 경쟁률은 3,550대 1을 기록 중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에는 1만 9천여 명이 방청을 신청했고, 경쟁률은 796대 1이었습니다.

방청 신청은 내일(3일) 오후 5시 마감되며, 이후 전자추첨을 통해 당첨된 인원에게 문자메시지로 절차가 안내됩니다.

선고 장면이 생중계 되는 만큼 결정문 낭독 순서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이유를 먼저 설명한 뒤에 결론을 전달해야 설득력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주문은 마지막에 낭독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의 경우, 재판장이 결정문을 낭독하기 시작해 선고가 내려지기까지 20여 분 소요됐는데 윤 대통령 사건의 경우 쟁점이 많은 만큼 이보다 좀 더 길어질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앞서 변론기일에 대부분 출석을 했죠. 선고 당일에 출석할 지도 주목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선 헌재가 어제(1일) 관저로 보낸 기일통지서는, 오전 11시쯤 대통령 경호처가 수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선고기일에 직접 나올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대통령 출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선고 후 대국민담화 등 메세지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저에서 선고를 지켜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회 측은 탄핵소추위원단과 대리인단이 전원 출석해 선고 결과를 지켜볼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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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