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합성 영상물 등 '딥페이크' 피해 유형은 전년에 비해 3배로 급증했는데요.
아직은 소수지만 생성형 인공지능 관련 피해도 접수되면서 정부와 관련 기관이 대응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도움을 받은 피해자 수는 1만 305명.
전년에 비해 15% 늘어난 것으로, 2018년에 센터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1만명을 넘겼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지원 유형은 9할이 '피해 영상물 삭제'인데, 삭제 영상물 수가 처음으로 30만건을 넘겼습니다.
피해자의 70%는 여성, 20대 이하가 전체 피해자의 80%에 육박했습니다.
10대 피해자도 30%에 달했습니다.
피해 영상물이 유포될까 불안하다며 지원을 요청한 비율이 25%로 가장 높았고 불법 촬영, 딥페이크 피해 지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딥페이크 피해의 경우, 피해 유형 전체로 따지면 비율이 크진 않았지만 발생 건수는 400여 건에서 1,300여 건으로 3배 이상 급격히 늘었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세대,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서 합성을 통한 디지털성범죄를 일종의 '놀이 문화'로 여기는 문제가 생겼다는 게 지원센터의 진단입니다.
생성형 AI 피해도 아직 많지는 않지만 접수되기 시작하면서 센터는 미국에 있는 관련 기업과 간담회를 계획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성혜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삭제지원팀장> "(인공지능에) 계속 정보를 주면 줄수록 학습을 하잖아요. 그러다보니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저희도 보여서…"
여성가족부는 정부 합동으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자동 탐지 시스템을 연내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동훈(yigiza@yna.co.kr)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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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합성 영상물 등 '딥페이크' 피해 유형은 전년에 비해 3배로 급증했는데요.
아직은 소수지만 생성형 인공지능 관련 피해도 접수되면서 정부와 관련 기관이 대응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도움을 받은 피해자 수는 1만 305명.
전년에 비해 15% 늘어난 것으로, 2018년에 센터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1만명을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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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에 대한 지원 유형은 9할이 '피해 영상물 삭제'인데, 삭제 영상물 수가 처음으로 30만건을 넘겼습니다.
피해자의 70%는 여성, 20대 이하가 전체 피해자의 80%에 육박했습니다.
10대 피해자도 30%에 달했습니다.
피해 영상물이 유포될까 불안하다며 지원을 요청한 비율이 25%로 가장 높았고 불법 촬영, 딥페이크 피해 지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딥페이크 피해의 경우, 피해 유형 전체로 따지면 비율이 크진 않았지만 발생 건수는 400여 건에서 1,300여 건으로 3배 이상 급격히 늘었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세대,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서 합성을 통한 디지털성범죄를 일종의 '놀이 문화'로 여기는 문제가 생겼다는 게 지원센터의 진단입니다.
생성형 AI 피해도 아직 많지는 않지만 접수되기 시작하면서 센터는 미국에 있는 관련 기업과 간담회를 계획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성혜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삭제지원팀장> "(인공지능에) 계속 정보를 주면 줄수록 학습을 하잖아요. 그러다보니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저희도 보여서…"
여성가족부는 정부 합동으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자동 탐지 시스템을 연내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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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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