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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24일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한 땅꺼짐 사고에 이어 어제(13일) 서울 마포구 애오개역 인근에서도 또 다시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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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도 연이틀 땅꺼짐이 나타나며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달리던 차량 아래 도로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앞서가던 차량은 튕겨 나가며 위험 상황을 모면했지만 뒤따르던 오토바이는 참변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땅꺼짐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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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과 깊이만 각각 20m에 달하는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겁니다.

불과 3주 뒤인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인근에서도 지름 40cm·깊이 1.3m의 싱크홀이 발견됐습니다.

<배규빈기자> "이렇게 또 다시 도로 한복판에서 땅꺼짐이 발생했는데요. 지금은 임시 복구된 상태지만, 사고로 인해 한때 지하철역 인근 차로가 잠시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비단 서울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공사 현장 주변에서도 도로 굴착 과정에서 연이틀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일반적인 땅꺼짐과 달리 굴착 과정에서 도로가 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지역에서는 2023년부터 14차례나 싱크홀이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을 불문하고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는 땅꺼짐 사고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최한나/서울 마포구> "일단 너무 불안하고, 차로 갈 때도 그렇고 길을 걸을 때도 혹시나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라는 생각들 때문에…남의 일 같지가 않아요. 아기랑 걸어갈 때도 웅덩이가 있거나 그러면 피해 가게 되는 경우가 크죠."

최근 잦아진 비 소식에 우려는 더욱 커집니다.

<배진석/서울 중구> "(싱크홀이) 물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서 일어난다는 얘기도 있기 때문에…아무 생각 없이 다닐 수 있는 곳에서 불안감을 느낀다는 게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연이은 싱크홀 사고에 도로 탐사와 보수공사, 안전점검 등 지자체의 사후 대책이 잇따르고 있지만 땜질 처방이라는 비판 속에 시민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취재 양재준 최승열)

#땅꺼짐 #싱크홀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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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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