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주 목요일 저녁 9시 미국의 관세 조치와 관련한 한미 통상 협의가 시작됩니다.
양국 재무, 통상 장관이 한자리에 모이는데요.
앞서 일본과 미국의 협상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내일(22일)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고위급 통상협의 무대는 미국 워싱턴DC, 우리시간으로 24일 저녁 9시입니다.
양측 재무와 통상 장관이 한 테이블에 앉는 2+2 형식입니다.
우리 측에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먼저 출발한 뒤 안덕근 산업통장자원부 장관이 뒤이어 출국합니다.
정부는 이번 만남을 '미국 측의 제안'이라고 밝힌 상황.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협의를 하겠다는 의지를 먼저 보인 거라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 2+2 형식을 제안한 배경에는 외환, 금융에 통상까지 의제를 넓혀 최대한 협상판을 키우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정부가 이번 한미 만남을 '협상'이 아닌 '협의'로 규정한 점이 눈에 띕니다.
방위비 이슈까지 아우르는 미국의 '원스톱 쇼핑 협상' 전략에 통상과 안보를 분리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특히 지금은 협상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국익이 걸린 최종 결정은 차기 정부에 넘기는 신중론에 무게추를 맞춘 모습입니다.
일본과의 관세 협상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등장해 방위비 인상을 언급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브콜을 보낸 에너지와 조선 협력을 지렛대로 무역 수지 불균형 해소 등 통상 의제를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알래스카 LNG의 경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만큼 경제성을 꼼꼼히 따진다는 입장입니다.
<장삭식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미국에서 지금 협상의 메인이 상무부에서 재무부로 바뀌었습니다. 단순히 통상이나 교역 외에 금융이라든지 안보라든지 모든 것들이 지금 총망라가 되는 것 같습니다."
<배진솔기자> "당장 2분기부터 관세 영향으로 본격적인 수출 실적 하락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이번 한미 관세 협의에서 유의미한 진전이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관세 #트럼프 #통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진솔(sincere@yna.co.kr)
이번주 목요일 저녁 9시 미국의 관세 조치와 관련한 한미 통상 협의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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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재무, 통상 장관이 한자리에 모이는데요.
앞서 일본과 미국의 협상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내일(22일)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고위급 통상협의 무대는 미국 워싱턴DC, 우리시간으로 24일 저녁 9시입니다.
양측 재무와 통상 장관이 한 테이블에 앉는 2+2 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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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측에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먼저 출발한 뒤 안덕근 산업통장자원부 장관이 뒤이어 출국합니다.
정부는 이번 만남을 '미국 측의 제안'이라고 밝힌 상황.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협의를 하겠다는 의지를 먼저 보인 거라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 2+2 형식을 제안한 배경에는 외환, 금융에 통상까지 의제를 넓혀 최대한 협상판을 키우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정부가 이번 한미 만남을 '협상'이 아닌 '협의'로 규정한 점이 눈에 띕니다.
방위비 이슈까지 아우르는 미국의 '원스톱 쇼핑 협상' 전략에 통상과 안보를 분리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특히 지금은 협상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국익이 걸린 최종 결정은 차기 정부에 넘기는 신중론에 무게추를 맞춘 모습입니다.
일본과의 관세 협상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등장해 방위비 인상을 언급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브콜을 보낸 에너지와 조선 협력을 지렛대로 무역 수지 불균형 해소 등 통상 의제를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알래스카 LNG의 경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만큼 경제성을 꼼꼼히 따진다는 입장입니다.
<장삭식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미국에서 지금 협상의 메인이 상무부에서 재무부로 바뀌었습니다. 단순히 통상이나 교역 외에 금융이라든지 안보라든지 모든 것들이 지금 총망라가 되는 것 같습니다."
<배진솔기자> "당장 2분기부터 관세 영향으로 본격적인 수출 실적 하락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이번 한미 관세 협의에서 유의미한 진전이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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