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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 SK텔레콤에서 해킹 공격으로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관계 당국이 비상대책반을 꾸려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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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통신사 해킹 사고에, 통신 인프라에 대한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2,300만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통신사 SK텔레콤에서 해킹 공격으로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밤 11시 40분쯤, 해커가 내부 시스템에 악성코드를 심고 고객 유심 정보를 탈취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심에는 전화번호, 가입자 식별번호, 인증 키 등이 저장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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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이를 복제해 사용자의 전화·메시지를 가로채거나 금융범죄에 악용할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K텔레콤 관계자> “정보 유출 가능성을 인지해 해당 악성코드를 즉시 삭제했으며 해킹 의심장비도 격리 조치했습니다. 피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조처를…”

회사 측은 침입 경위와 유출된 정보의 범위, 피해 규모 등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선 상대적으로 보안 수준이 높은 통신사를 공격했다는 점에서, 이번 해킹 사건이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현장에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즉각 대응에 착수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한 데 이어, 필요 시 민관 합동 조사단을 꾸려 심층 분석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통신사에서 해킹 피해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23년 LG유플러스는 해킹 피해로 29만 명의 고객 정보가 불법 거래 사이트로 유출됐고, 2012년 KT에선 영업 시스템 전산망 해킹으로 830만여 명의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주호 / 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 "나름 재발 방지 대책도 낸다고 하는데, 사실 이 문제가 재발하는 것에 대해서 정부나 이동통신사들이 뼈를 깎는 반성을 해야…"

이번 사태를 계기로 통신 인프라 전반에 대한 보안 강화 필요성이 다시금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통신사 #고객정보유출 #해킹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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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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