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정제천 신부>
평화와 겸손을 전하다 떠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례식은 현지 시각으로 26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엄수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 한국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지난 2014년 한국을 찾았을 당시 교황의 바로 옆에서 수행과 통역을 맡았던 예수회 정제천 신부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1> 국가와 종교를 넘어 전 세계가 한마음으로 애도하고 있습니다. 신부님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찾았을 때 직접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셨는데요. 이번 이별에 더 마음이 아프셨을 것 같은데요?
<질문 2>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정 신부님이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함께 했는데요. 정 신부님이 기억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떤 분이십니까?
<질문 3>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기억을 떠올려 보면 교황의 상징인 금제 십자가 목걸이 대신 철제 십자가 목걸이를 걸었고요. 낡은 구두를 신고 이동 중에는 방탄차가 아닌 소형차로 이동하며 청빈한 삶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모두 교황의 선택이었다고 하죠?
<질문 4> 즉위 후 아시아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했던 교황은 세월호 유가족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 가장 아픈 이들을 만났습니다. 이후에도 최근까지 우리가 어려운 시기마다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왔던 기억이 나는데요?
<질문 5>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많은 분이 애도의 마음을 갖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이렇게 가장 소외된 이들과 함께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2년간 가톨릭 역사상 가장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행보로도 주목받지 않았습니까?
<질문 6> 이외에도 삶 자체가 메시지였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인의 많은 사랑과 추앙을 받아왔는데요. 지난 행적 가운데 인상적인 게 있었다면 어떤 부분을 꼽을 수 있을까요?
<질문 7> 마지막 모습도 검소함을 강조했던 교황의 성품 그대로인데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바티칸 밖 성당의 지하 무덤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선종한 교황이 바티칸 밖에 묻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데, 왜 이곳에 머물길 원하셨던 걸까요?
<질문 8> 교황의 장례식은 현지 시각으로 26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교황은 간소한 장례 절차가 이뤄지도록 지난해 이미 규정을 개정했다는데요. 이번에 장례 예식도 간소화됐고 조문도 기존과 달라졌다고요?
지금까지 예수회 정제천 신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민경(min1030@yna.co.kr)
평화와 겸손을 전하다 떠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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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은 현지 시각으로 26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엄수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 한국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지난 2014년 한국을 찾았을 당시 교황의 바로 옆에서 수행과 통역을 맡았던 예수회 정제천 신부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1> 국가와 종교를 넘어 전 세계가 한마음으로 애도하고 있습니다. 신부님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찾았을 때 직접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셨는데요. 이번 이별에 더 마음이 아프셨을 것 같은데요?
<질문 2>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정 신부님이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함께 했는데요. 정 신부님이 기억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떤 분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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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기억을 떠올려 보면 교황의 상징인 금제 십자가 목걸이 대신 철제 십자가 목걸이를 걸었고요. 낡은 구두를 신고 이동 중에는 방탄차가 아닌 소형차로 이동하며 청빈한 삶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모두 교황의 선택이었다고 하죠?
<질문 4> 즉위 후 아시아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했던 교황은 세월호 유가족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 가장 아픈 이들을 만났습니다. 이후에도 최근까지 우리가 어려운 시기마다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왔던 기억이 나는데요?
<질문 5>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많은 분이 애도의 마음을 갖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이렇게 가장 소외된 이들과 함께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2년간 가톨릭 역사상 가장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행보로도 주목받지 않았습니까?
<질문 6> 이외에도 삶 자체가 메시지였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인의 많은 사랑과 추앙을 받아왔는데요. 지난 행적 가운데 인상적인 게 있었다면 어떤 부분을 꼽을 수 있을까요?
<질문 7> 마지막 모습도 검소함을 강조했던 교황의 성품 그대로인데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바티칸 밖 성당의 지하 무덤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선종한 교황이 바티칸 밖에 묻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데, 왜 이곳에 머물길 원하셨던 걸까요?
<질문 8> 교황의 장례식은 현지 시각으로 26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교황은 간소한 장례 절차가 이뤄지도록 지난해 이미 규정을 개정했다는데요. 이번에 장례 예식도 간소화됐고 조문도 기존과 달라졌다고요?
지금까지 예수회 정제천 신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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