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파월도 외면하고 기댈 곳도 없다…급락 마감
3분 증시입니다.
먼저 뉴욕 증시 소식입니다.
▶뉴욕증시, 파월도 외면하고 기댈 곳도 없다…급락 마감
어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는데요.
오늘은 제법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와 관세에 대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우려 표명이 시장을 위축시킨 건데요.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 내려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3.07% 빠지며 거래를 마감했는데요.
엔비디아와 파월이라는 원투 펀치에 뉴욕증시가 ‘녹다운’ 당한 겁니다.
현지 시간 16일,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보다 높은 관세로 물가 인상과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연준이 물가와 성장 중 어디에 더 초점을 맞출지 선택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이 발언으로 뉴욕증시가 크게 흔들린 겁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건, AI 대장주 엔비디아입니다.
미국 상무부는 엔비디아의 H20 칩을 중국으로 수출할 때 새로운 수출 허가 요건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는데요.
H20 칩은 그간 미국 정부의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한도 내에서 엔비디아가 중국에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최고급 사양의 AI 칩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전용칩 대중 수출을 추가 제한함에 따라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했는데요.
장 중 낙폭을 10.47%까지 확대한 뒤 6.87%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총은 하루 2,000억 달러 가까이 증발했습니다.
▶엔비디아 7% 급락…시총 2,000억 달러 증발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AMD도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7.35%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주가도 7.06% 급락했는데요.
TSMC는 3.6%, 브로드컴은 2.43%, 퀄컴은 2.06%... 일제히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기업 위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10% 급락했습니다.
시가총액 1위 애플도 3.89% 내렸고,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4.94%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이 중국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진행하기에 앞서 세 가지 조건을 내부적으로 마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을 존중하는 태도, 미국의 제재와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해소할 의지, 트럼프의 위임을 받은 협상 담당자를 지정하라는 겁니다.
특히 협상 담당자를 임명하는 조건이 까다롭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른바 '굿 캅·배드 캅' 전략 아래 무역팀이 상반된 의견을 내도록 장려하고 있는데요.
협상 담당자를 한 명으로 통일한다면 해당 인사가 말을 뒤집을 경우 신뢰 문제로 협상이 어그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민경(min1030@yna.co.kr)
(끝)
3분 증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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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뉴욕 증시 소식입니다.
▶뉴욕증시, 파월도 외면하고 기댈 곳도 없다…급락 마감
어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는데요.
오늘은 제법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와 관세에 대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우려 표명이 시장을 위축시킨 건데요.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 내려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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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3.07% 빠지며 거래를 마감했는데요.
엔비디아와 파월이라는 원투 펀치에 뉴욕증시가 ‘녹다운’ 당한 겁니다.
현지 시간 16일,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보다 높은 관세로 물가 인상과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연준이 물가와 성장 중 어디에 더 초점을 맞출지 선택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이 발언으로 뉴욕증시가 크게 흔들린 겁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건, AI 대장주 엔비디아입니다.
미국 상무부는 엔비디아의 H20 칩을 중국으로 수출할 때 새로운 수출 허가 요건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는데요.
H20 칩은 그간 미국 정부의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한도 내에서 엔비디아가 중국에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최고급 사양의 AI 칩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전용칩 대중 수출을 추가 제한함에 따라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했는데요.
장 중 낙폭을 10.47%까지 확대한 뒤 6.87%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총은 하루 2,000억 달러 가까이 증발했습니다.
▶엔비디아 7% 급락…시총 2,000억 달러 증발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AMD도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7.35%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주가도 7.06% 급락했는데요.
TSMC는 3.6%, 브로드컴은 2.43%, 퀄컴은 2.06%... 일제히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기업 위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10% 급락했습니다.
시가총액 1위 애플도 3.89% 내렸고,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4.94%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이 중국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진행하기에 앞서 세 가지 조건을 내부적으로 마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을 존중하는 태도, 미국의 제재와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해소할 의지, 트럼프의 위임을 받은 협상 담당자를 지정하라는 겁니다.
특히 협상 담당자를 임명하는 조건이 까다롭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른바 '굿 캅·배드 캅' 전략 아래 무역팀이 상반된 의견을 내도록 장려하고 있는데요.
협상 담당자를 한 명으로 통일한다면 해당 인사가 말을 뒤집을 경우 신뢰 문제로 협상이 어그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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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min103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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