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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파월 때리기'에 투심 불안 확산…2%대 급락

3분 증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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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뉴욕 증시 소식입니다.

▶ 뉴욕증시 '파월 때리기'에 투심 불안 확산…2%대 급락

3대 지수 모두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미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달러화 지위에 대한 의구심까지 커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고요.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36%, 나스닥 종합지수도 2.55% 밀린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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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파월은 금리 인하 결정이 매번 늦다“ ”실패자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있을 수 있다“고 쓴 겁니다.

트럼프의 파월 때리기에 시장이 얼어붙은 건데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달러화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99선마저 무너지며 약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 국채 가격은 주가와 동반 하락했습니다.

주가가 하락할 때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로 미 중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화 지위에 의구심을 보인 투자자들이 미국채를 매도하면서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약세를 초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에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장중 온스당 3천430달러선으로 고점을 높였습니다.

▶ 주요 대형 기술주 트럼프의 파월 압박에 '흔들'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시가총액 1위 애플 주가는 1.94% 내리면서 종료했는데요.

장중 3% 넘게 떨어졌다가 일부 회복한 겁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아이폰 등에 대해 상호 관세 적용을 제외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에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는 모습입니다.

미 법무부가 제기한 온라인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패하며 크롬 매각 위기에 놓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도 2.31% 내렸습니다.

테슬라는 무려 5.75% 폭락했습니다.

주가가 한때 7% 넘게 급락하기도 했는데요.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의 '오너 리스크'와 함께 유럽을 중심으로 테슬라 판매가 크게 줄어들며 주가는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주가도 힘을 못 쓰고 있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5%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지난 8일 이후 13일 만에 종가 기준 100달러선이 다시 붕괴한 건데요.

트럼프 행정부의 H20 칩에 대한 중국 수출 규제 여파가 지속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 주가도 2%대 하락하면서 일제히 약세로 마무리했습니다.

▶ '빅테크 어닝위크'…테슬라·알파벳 실적 주목

이런 가운데, 실적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오늘, 테슬라를 시작으로 24일 알파벳이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다음 주에는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과 애플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미국 7대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 중 엔비디아는 유일하게 5월 말에 실적을 내놓습니다.

시장은, 빅테크 실적이 증시 반등의 트리거가 될지, 아니면 조정을 키우는 촉매제가 될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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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훈(sunghun90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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