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DMZ 도발 응징' 주역 박정인 장군 별세
[연합뉴스20]
[앵커]
지금으로부터 43년 전 북한의 비무장지대 총격 도발을 강력한 포사격으로 응징했던 박정인 장군이 향년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전에 박 장군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 강력하게 응징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보도에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1973년 3월 7일 비무장지대 인근.
군사분계선 푯말 정비작업을 하고 돌아가던 우리 장병들에게 북한군이 기습 총격을 가했습니다.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지만 이들을 구출하려던 우리 군을 향한 북한의 사격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당시 사단장이던 박정인 장군은 즉각 강력한 응징을 지시합니다.
155mm곡사포 등을 동원해 도발원점인 북한군 GP를 향해 포탄을 퍼부었습니다.
<故 박정인 장군 / 전 백골부대 사단장> "내가 본때를 보여야겠다 이거야. 내가 희생이 되더라도. 그래서 내가 포사격 준비시켜놓고 쏜 막사에 대고 포사격을 해서…"
우리 군의 포탄세례로 북한군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장군은 상부의 지시 없이 북한군을 포격했다는 이유로 보직해임됐고 같은해 전역해야 했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해왔습니다.
<故 박정인 장군 / 전 백골부대 사단장> "책임구역은 국가가 무기를 줘서 니가 영토를 지켜라 이거야. 그럼 거기에 대해서 침범하면 즉각적으로 해야지…즉각적으로 대응해서 응징을 해야돼…"
"북한은 강에는 약으로, 약에는 강으로 대응하는 집단"이라며 강력한 대응을 주장했던 고 박정인 장군은 이제 역사 속에 참군인의 표상으로 남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연합뉴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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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으로부터 43년 전 북한의 비무장지대 총격 도발을 강력한 포사격으로 응징했던 박정인 장군이 향년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전에 박 장군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 강력하게 응징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보도에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1973년 3월 7일 비무장지대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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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분계선 푯말 정비작업을 하고 돌아가던 우리 장병들에게 북한군이 기습 총격을 가했습니다.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지만 이들을 구출하려던 우리 군을 향한 북한의 사격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당시 사단장이던 박정인 장군은 즉각 강력한 응징을 지시합니다.
155mm곡사포 등을 동원해 도발원점인 북한군 GP를 향해 포탄을 퍼부었습니다.
<故 박정인 장군 / 전 백골부대 사단장> "내가 본때를 보여야겠다 이거야. 내가 희생이 되더라도. 그래서 내가 포사격 준비시켜놓고 쏜 막사에 대고 포사격을 해서…"
우리 군의 포탄세례로 북한군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장군은 상부의 지시 없이 북한군을 포격했다는 이유로 보직해임됐고 같은해 전역해야 했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해왔습니다.
<故 박정인 장군 / 전 백골부대 사단장> "책임구역은 국가가 무기를 줘서 니가 영토를 지켜라 이거야. 그럼 거기에 대해서 침범하면 즉각적으로 해야지…즉각적으로 대응해서 응징을 해야돼…"
"북한은 강에는 약으로, 약에는 강으로 대응하는 집단"이라며 강력한 대응을 주장했던 고 박정인 장군은 이제 역사 속에 참군인의 표상으로 남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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