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오염수 논란에도 북적…반전 성공한 소래포구
[앵커]
수도권의 대표 어시장인 인천 소래포구에서 꽃게철을 맞아 축제가 열렸습니다.
바가지와 일본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안전 우려에도 예년보다 많은 인파가 어시장을 찾았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어와 새우, 제철인 꽃게까지.
수산물로 만든 요리가 한 데 모였습니다.
눈과 입을 사로잡은 다양한 요리에 너도나도 맛을 보려 줄을 섭니다.
<현장음> "건강한 해산물과 건강한 쌀로 만든 누룽지 있습니다. 어머님. 아휴 지금 다 떨어졌네요."
인천 소래포구축제 기간 열린 '수산물 요리 경연대회'에는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20여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를 의식해 대부분 국내산 수산물을 사용했는데,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시헌/종로산업정보학교 재학생> "(요리는) 병어 이용한 쌈 스테이크랑 민어 이용한 만두전골 준비했습니다. 아무래도 오염수 방류 때문에 불안한 마음은 있지만 그래도 저희 수산물 좀 더 많이 소비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축제에 앞서 방사능 검사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3주 전부터 매일 방사능 오염도를 측정하고, 결과를 어시장 전광판과 홈페이지 등에 공개했습니다.
<박종효 / 인천 남동구청장> "합치면 한 51번의 조사를 했는데, 단 한 번도 기준치 이상을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소래에 오셔서 이 제철 수산물을 안심하고 맛있게 드셔도 됩니다."
논란이 됐던 '다리 없는 꽃게' 등 바가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행사장 내 먹거리는 대부분 1만원 이하로 정해졌습니다.
수산물 계량 기준도 강화했는데, 편법장사를 하다 적발되면 상인회가 30일 동안 영업을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사흘간 열린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약 5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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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오염수 논란에도 북적…반전 성공한 소래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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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오염수 논란에도 북적…반전 성공한 소래포구2023-09-18 06:2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