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웨더] 공포의 역파도 '이안류' 주의…물놀이 안전 수칙은?

<출연 : 박서정 기상캐스터>

[앵커]

센터웨더 시간입니다.

본격 휴가철이죠.

무더위를 떨쳐내고자 해수욕장 피서 계획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다만 물놀이할 때는 이안류 등 안전사고를 특히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오늘은 물놀이 안전 수칙에 대해 박서정 기상캐스터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우선 해수욕장 물놀이 계획할 때, 가장 큰 변수가 날씨잖아요.

해수욕장별로 자세히 날씨 확인하는 방법부터 알려주실까요?

[캐스터]

휴가철을 맞이해서 물놀이 떠나는 분들 많으시죠?

해수욕장을 가기 전에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이 바로 날씨인데요.

기상청 누리집에서는 해수욕장 예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요 해수욕장이 있는 지역의 날씨를 알려주는데요.

기온과 일출과 일몰, 파도의 높이도 알 수 있고요.

강수 확률도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시원한 물놀이도 정말 좋지만, 해수욕장에는 위험 요인도 많잖아요.

특히 바다로 빠르게 휩쓸려갈 수 있는 이안류를 조심해야 한다고요?

[캐스터]

네, 역파도라고 불리는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오던 파도가 바다 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해변의 반대 방향으로 파도가 치는 건데요.

순식간에 바다로 떠내려갈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이안류에 휩쓸렸다면 우선 당황하지 말고, 이안류 흐름에 몸을 맡겨 체력을 보존하고 있다가 구조를 기다려야 하고요.

만약 튜브를 타고 있다면, 가만히 누운 자세로 구조를 기다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이안류를 거슬러 해변 쪽으로 헤엄치지 않는 건데요.

이안류 진행 방향의 좌우 45도 방향으로 빠져나오거나, 이안류가 끝나는 시점에 해안으로 헤엄쳐 나와야 안전합니다.

[앵커]

네, 이안류에 대처하는 방법 잘 숙지해야겠습니다.

해마다 해수욕장 안전사고는 기본 수칙만 잘 지켜도 예방할 수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물놀이 안전 수칙도 짚어주실까요?

[캐스터]

네, 차가운 물에 갑작스럽게 들어가면 체온과 수온의 차이로 인해 사고 발생의 위험이 커지고, 손발에 경련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준비운동을 반드시 해야 하고요.

물속에 오래 있다 보면 한기가 느껴질 수 있는데요.

저체온증의 신호이기 때문에 물기를 말리고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또 인적이 드문 곳에서는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수영을 삼가야 하고요.

튜브와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꼭 착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네, 물놀이 계획하셨다면 날씨 정보도 잘 확인하고 안전하게 해수욕 즐길 수 있겠습니다.

이어서 오늘 날씨도 알아볼까요?

[캐스터]

그럼 오늘 날씨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7월의 끝자락인 오늘도 무더위가 함께합니다.

지난 밤사이에도 어김없이 열대야가 나타났고요.

폭염특보는 더욱더 강화됐는데요.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만큼 높은 습도와 기온이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자세한 오늘 기온 살펴보시면 서울 33도, 청주 35도, 대구가 36도까지 오르겠고요.

체감온도는 35도 안팎으로 매우 무덥겠습니다.

수분 섭취 충분히 해 주시고요.

장시간 야외 활동은 피하셔야겠습니다.

강한 자외선에도 유의하셔야겠는데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자외선 지수 높음에서 매우 높음 단계를 보이겠습니다.

특히 제주를 중심으로는 위험 수준까지 치솟겠는데요.

수십 분 이내에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는 단계니까요.

철저한 차단이 필요하겠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수도권과 강원에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겠고요.

모레에는 수도권과 영서에 비구름이 조금 더 길게 머물겠습니다.

지역별 해수욕장 날씨도 살펴보시면 오늘 대부분 지역이 맑겠고요.

별다른 비 소식도 없겠습니다.

이안류 위험 단계는 관심 수준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준비운동 꼭 하시고요.

이안류 대처 수칙도 숙지하셔서 즐거운 추억 만드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센터웨더였습니다.

(박서정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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