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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상장할 주식" 속여 300배 뻥튀기…회사 대표도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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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상장할 주식" 속여 300배 뻥튀기…회사 대표도 가담

2024-10-22 18:13:18

"곧 상장할 주식" 속여 300배 뻥튀기…회사 대표도 가담

[앵커]

투자자들에게 "곧 상장한다"고 속이고 액면가를 최고 300배까지 불려 주식을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주식을 발행한 회사 대표까지 범행에 가담하면서 피해자가 300명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가정집에 들이닥친 경찰이 금고를 열자 5만원권 지폐 뭉치들이 나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에서는 돈다발과 명품 시계, 보석 등이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곧 상장하는 주식"이라고 속여 액면가 100원 짜리를 3천원에서 3만원까지 불려 팔아온 일당이 머무른 장소를 경찰이 급습한 겁니다.

이들은 상장할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SNS 등을 통해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상장하면 300% 수익을 보장한다"고 홍보했습니다.

회사의 사업계획서를 보여주기도 하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하면서 투자자들을 모집하기도 했습니다.

경영난을 겪던 주식 발행 회사 대표가 직접 가담하면서 피해자는 286명까지 불어났습니다.

<신재호 /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5팀장> "피해자들 돈으로 하는 입금 계좌 자체도 법인 계좌고. 대표 명의로 주식 양도 계약서도 작성해주고 하니까 믿을 수밖에 없었던 거죠."

경찰은 이런 수법으로 투자자들로부터 55억원을 가로챈 4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주식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범행에도 주의해야 한다면서 합법적인 중개를 통해 거래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영상취재 정우현]

#비상장주식 #사기 #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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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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