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또 반쪽인상'…산업용 전기요금 올리고 가정용은 동결

뉴스경제

'또 반쪽인상'…산업용 전기요금 올리고 가정용은 동결

2024-10-23 10:45:01

'또 반쪽인상'…산업용 전기요금 올리고 가정용은 동결

[앵커]

정부와 한국전력이 올해 4분기 가정용 전기요금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서민경제 부담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설명인데요.

다만 한전의 재무 여건 개선을 위해 산업용 전기요금은 내일부터 올리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기자]

네, 정부가 올해 4분기 가정용 전기요금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작년 11월에 이어 이번에도 주택용과 일반용 요금은 손대지 않은 건데, 이로써 가정용 전기요금은 지난해 5월 인상 이후 1년 4개월째 동결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다만, 산업용 전기요금은 내일(24일)부터 평균 9.7% 오릅니다.

우선 대기업 등 대용량 사업자들이 쓰는 '산업용'을 요금은 10.2% 올리기로 했습니다.

경기침체에 따른 어려움을 감안해 중소기업 사업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 갑' 요금은 5.2%만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한전은 그간 전기요금을 제때 올리지 못하면서 천문학적인 빚더미를 떠안게 됐습니다.

올 상반기 기준 한전의 누적 부채는 203조원에 달하고, 누적 적자 역시 41조원에 이릅니다.

이에 한전은 작년 11월 임금동결과 건물매각 등을 포함한 자구책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한전 내부에서는 자구책만으로 재무 여건을 개선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습니다.

이에 가정용 전기요금은 그대로 둬서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여론 악화는 피하되, 산업용 요금만 올려 한전의 재무 여건을 개선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용 전력 사용량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만큼, 이들의 전기요금만 올려도 경영난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한전 재무위기 해소와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다하면서, 국민 부담도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산업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u0@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덕훈]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 #전기요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