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저 앞에서도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윤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관저를 빠져나가자 양 측의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습니다.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일, 관저 앞은 밤을 지새운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로 새벽부터 붐볐습니다.
대규모 밤샘 집회를 진행한 탄핵 반대 측은 온 몸을 던져서라도 집행을 막겠다며 의지를 다졌고, 무기한 농성을 벌여온 탄핵 찬성 측도 '즉각 체포'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을 촉구했습니다.
공수처 수사관들이 관저로 출발했단 소식이 전해지자,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불법 영장 집행'이라며 관저 앞 차도에 누워 저항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관저로 향하겠다며 인도를 통제 중인 경찰들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나가라!" "나가라!"
한 6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하는 극단적인 상황도 벌어졌는데, 빠르게 상황이 정리되며, 건강 상태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관저를 빠져나갔다는 소식에, 탄핵 찬성 측과 반대 측의 희비는 완전히 엇갈렸습니다.
탄핵 찬성 측 집회 현장에선 "우리가 이겼다"는 구호와 함께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철수하는 경력과 경찰 버스를 향해서도 손을 흔들며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됐습니다!"
반면 탄핵 반대 측은 침통한 반응을 보이며, 챙겨뒀던 방한 용품을 챙겨들고 관저 앞을 떠났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 주최 측은 과천 공수처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hojeans@yna.co.kr)
[영상취재 기자 진교훈 홍수호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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