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뉴욕 증시 어떻게 마무리했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결정에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대로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투매가 쏟아졌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48% 급락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76%,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4% 폭락하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간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강행에 분위기가 얼어붙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고요.
4월 2일부터는 상호관세도 예고대로 부과한다고 했습니다.
중국에는 지난달 10%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10%의 관세를 추가로 얹겠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자들은 고율의 관세가 결국 미국 기업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2월 제조업 업황에서도 관세 충격이 포착됐다고요.
[기자]
네 간밤 발표된 미국의 2월 제조업 업황 지표는 경기둔화 불안을 자극하면서 시장에 하방 압력을 줬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0.3으로 발표됐는데요.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기준선인 50은 웃돌았지만 전월치와 시장 예상치는 밑돌았습니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충격이 감지됐는데요.
주요 원자재 가격은 이미 약 20%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고요.
가격 상승이 가속하면서 기업들은 신규 주문이 적체되고 공급업체 납품이 중단되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책에 거대 기술기업도 모두 된서리를 맞았는데요.
매그니피센트 7의 모든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엔비디아는 8.7% 폭락하면서 시가총액이 3조달러 아래로 내려앉았고요.
아마존은 3%대로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테슬라, 애플, 메타는 2% 안팎 밀려났습니다.
주요 반도체주도 크게 후퇴했는데요. 브로드컴은 6% 이상 주저앉았고 암홀딩스는 8% 넘게 떨어졌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 낮아졌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는 상승세를 마감하고 2천53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3.39% 내린 2천532.78로 집계됐습니다.
지수가 단숨에 3% 이상 밀려나면서 이날 하락률은 작년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고요.
지난달 14일 이후 2주 만에 처음으로 2천600선이 붕괴됐습니다.
이날 지수는 1% 이상 하락 출발해서 장중 낙폭을 꾸준히 확대했고요.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국내 증시는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에도 상대적으로 잘 버텨왔는데요.
이날은 미국의 관세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미국 기술주도 급락하면서 무너졌습니다.
또 한국 수출, 미국의 2월 제조업 지수 같은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도 유입됐고요.
원달러 환율은 천463원대로 급등하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습니다.
[앵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주도 크게 내렸다고요.
[기자]
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폭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일제히 급락했는데요.
시가총액 1위와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낙폭도 도드라졌습니다.
삼성전자는 3.2%, SK하이닉스는 4.5% 밀려났고요.
DB하이텍은 10%대, 한미반도체는 6%대로 주가가 속절없이 떨어졌습니다.
반도체주 외에 올해 들어 유독 크게 올랐던 종목들도 일제히 주저앉으면서 그간의 상승분을 반납했는데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5% 고꾸라졌고요.
두산에어빌리티는 6%, 네이버는 5.5% 내려앉았습니다.
이날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사실상 찾기가 힘들었고요.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 941개 종목 중에 835개 종목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증시 흐름 전망해본다면요.
[기자]
이번주 코스피도 미국발 관세 소식에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의 관세 전쟁이 시장에 미치는 부담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부터 발효되고요.
여기에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전망도 어두워지면서 시장 불안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경기 불안 우려를 자극하면서 시장을 뒤흔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국에선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에 걸쳐 최대 연례 정치행사 양회가 열리는데요.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책을 어느 수준으로 내놓느냐에 따라 시장 방향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증시에선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고 있기 때문에 중국 관련주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중국발 훈풍 가능성도 거론되긴 하지만,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관세 전쟁 우려 속에 상단이 제약될 가능성이 큽니다.
시장 일각에선 이제 조정장이 시작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투자자들의 투매가 단기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투자 결정에 더욱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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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min10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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