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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회장, 작년 실적 개선에도 보수 축소…"쇄신 노력"

뉴스경제

정용진 신세계 회장, 작년 실적 개선에도 보수 축소…"쇄신 노력"

2025-03-18 17:22:43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룬 이마트에서 전년보다 적은 36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마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급여 19억8,200만원과 상여·성과급 16억2,700만원 등 모두 36억900만원을 받았습니다.

이는 2023년 36억9,900만원보다 9천만원(2.4%) 줄어든 수준으로, 정 회장은 급여는 전년과 동일하게 받고, 상여·성과급을 9천만원 적게 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해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판결로 2천억원이 넘는 추가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를 일궈냈지만,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환경을 해쳐나가기 위해 솔선수범의 자세로 연봉을 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회장의 모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 회장과 부친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17억6,700만원씩을 받았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12억9,800만원(42.3%) 줄어든 금액입니다. 이 총괄회장 부부는 전년 대비 급여는 적게 받고 성과급은 받지 않았습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회장단의 작년 연봉 감액은 회사의 쇄신 노력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71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전년보다 940억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 13일 발표된 ㈜신세계 사업보고서를 보면 이 총괄회장과 정 명예회장은 신세계에서 각각 12억6,400만원을 받았습니다. 이 총괄회장과 정 명예회장이 지난해 이마트·신세계에서 받은 전체 보수는 전년보다 37.5% 감소한 겁니다.

정용진 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지난해 전년보다 2.4% 적은 35억9,6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신세계 #회장단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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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