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대미술 거장 장샤오강전 <대구>
[지방시대]
[앵커]
중국 현대미술의 거장 장 샤오강이 대구를 찾았습니다.
그가 국내 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여는 것은 처음인데요.
생애 전 시기에 걸친 그의 작품세계를 그의 작품 세계를 김선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인민복을 입은 일가족이 조용히 정면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옛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대표작, 혈연-대가족 시리즈 첫 작품입니다.
작품 속 주인공 얼굴에 남긴 얼룩은 시간의 흔적을, 유달리 새빨간 아이의 얼굴은 빛을 나타냈습니다.
대구미술관에서 14일부터 현대미술 거장 장 샤오강의 회고전 'Memory + ing'가 시작됐습니다.
전시에선 1980년대 서구 모더니즘을 흡수한 초기작부터 중국 전통회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최신작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 대부분은 현대사 속에서 아파하고 고민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중국 문화대혁명, 천안문사태를 겪은 그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뒤섞인 시대의 기억을 작품 속에 담았습니다.
회고전을 열며 그는 30년 작가 생활을 하나의 주제로 말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샤오강 / 작가> "작가에게 작품이란 자기나 낳은 자식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그 작품들 중 몇가지를 고른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입니다. 저의 많은 작품들이 외부에 많이 판매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그런 점들은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혈연-대가족' 연작 중 한 작품은 지난 4월 홍콩 미술품 경매에서 우리돈 약 128억원에 낙찰됐습니다.
연작은 지난해 여름 검찰이 압류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의 소장품에도 포함됐습니다.
<김선희 / 대구미술관장> "105점의 그의 대부분에 중요한 작품을 총망라하는 전시로서 그 작가로서도 저희 미술관으로서도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전시는 오는 9월10일까지 90일 동안 열립니다.
지난해 쿠샤마 야오이 전처럼 이번 장 샤오강 전도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선형입니다.
(끝)
[지방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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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현대미술의 거장 장 샤오강이 대구를 찾았습니다.
그가 국내 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여는 것은 처음인데요.
생애 전 시기에 걸친 그의 작품세계를 그의 작품 세계를 김선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인민복을 입은 일가족이 조용히 정면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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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옛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대표작, 혈연-대가족 시리즈 첫 작품입니다.
작품 속 주인공 얼굴에 남긴 얼룩은 시간의 흔적을, 유달리 새빨간 아이의 얼굴은 빛을 나타냈습니다.
대구미술관에서 14일부터 현대미술 거장 장 샤오강의 회고전 'Memory + ing'가 시작됐습니다.
전시에선 1980년대 서구 모더니즘을 흡수한 초기작부터 중국 전통회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최신작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 대부분은 현대사 속에서 아파하고 고민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중국 문화대혁명, 천안문사태를 겪은 그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뒤섞인 시대의 기억을 작품 속에 담았습니다.
회고전을 열며 그는 30년 작가 생활을 하나의 주제로 말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샤오강 / 작가> "작가에게 작품이란 자기나 낳은 자식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그 작품들 중 몇가지를 고른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입니다. 저의 많은 작품들이 외부에 많이 판매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그런 점들은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혈연-대가족' 연작 중 한 작품은 지난 4월 홍콩 미술품 경매에서 우리돈 약 128억원에 낙찰됐습니다.
연작은 지난해 여름 검찰이 압류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의 소장품에도 포함됐습니다.
<김선희 / 대구미술관장> "105점의 그의 대부분에 중요한 작품을 총망라하는 전시로서 그 작가로서도 저희 미술관으로서도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전시는 오는 9월10일까지 90일 동안 열립니다.
지난해 쿠샤마 야오이 전처럼 이번 장 샤오강 전도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선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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