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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명 베를린 거리 응원…우승에 밤샘 축제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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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독일이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독일 베를린에서는 30만 명의 축구팬들이 브란덴부르크문 앞거리에 모여서 열띤 응원을 벌였다고 합니다.

24년 만에 월드컵 4번째 우승을 차지하자 밤새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독일의 현지 표정을 박창욱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연장 후반 8분, 전차군단 독일의 결승골이 터지자 숨죽인 채 경기를 지켜보던 독일 시민은 환호를 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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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자 자리에서 뛰고 서로 부둥켜안고 감격에 젖는 순간, 어디선가 '위아 더 챔피언'이라는 음악이 흘러나와 한층 분위기를 돋웁니다.

<마르코 / 독일 축구팬> "우리는 세계 챔피언입니다. 멋집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어요."

<클라라 디트리히 / 독일 축구팬> "아주 멋집니다. 흥분 되고요. 독일은 환상적이에요"

베를린 도심 브란덴부르크문 앞 도로에는 축구팬 30만 명이 모여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지켜보며 독일팀을 응원했습니다.

도심 곳곳에서는 24년 만의 우승 실현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젊은이들로 가득했습니다.

자동차들은 경적을 울리고 곳곳에서 폭죽이 터지는 등 새벽까지 독일 전역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습니다.

현지 조간신문들은 세계 챔피언'이라는 제목을 1면 머리기사로 올렸습니다.

월요일 아침이 밝아 거리는 일상을 되찾았지만, 시민은 전날 밤 우승의 감격에 여전히 젖어 있습니다.

<독일 국민> "감격적입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쁩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기다렸고 이겼습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은 브라질로 날아가 직접 경기를 관람하며 독일팀의 우승에 힘을 실었습니다.

축구광으로 유명한 메르켈 총리가 경기장에 나타나면 독일팀이 승리한다는 공식이 이번에도 통했다는 것이 현지 시민들의 반응입니다.

베를린에서 연합뉴스 박창욱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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