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드라마 속 무자비한 재벌 2세 '눈살'

[연합뉴스20]

ADVERTISEMENT


[앵커]

지난해 천만 관객을 불러모은 영화 '베테랑'의 유아인 씨는 무자비한 재벌 3세 연기로 호평 받았습니다.

그 이후 드라마에서 잔인한 악행을 행하는 재벌 2세, 3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데, 어떤 현상인지 짚어봤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안되는데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된다고 했어요."

ADVERTISEMENT


영화 속 강렬한 악역을 소화해 낸 유아인.

거만함에 무자비한 폭력성까지 갖춘 안하무인 재벌 3세로 관객의 분노를 절로 자아냈습니다.

이후 드라마 '리멤버: 아들의 전쟁' 역시 재벌 2세 남궁민의 만행이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말끔한 외모 속 서늘한 표정,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사이코패스에 분노조절장애라는 강렬한 캐릭터를 등장시킨겁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재력과 권력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은 현실사회의 재벌에 대한 거부감과 맞물려 씁쓸함을 남겼습니다.

잇따른 두 편의 드라마에도 재벌 악역이 등장합니다.

<이기우 / 드라마 '기억'> "'베테랑', '리멤버' 재벌2세 악역들이 이슈화됐었는데, 어떻게 보면 저도 재벌2세로 악역을 하게 되서 시작부터 큰 부담이 됐던 건 사실이고요."

<김 범 / 드라마 '미세스 캅2'> "악역을 연기하신 분들이 욕을 먹을때마다 기분이 좋다고 하시잖아요. 그만큼 보시는 분들이 캐릭터에 빠져서 저를 보시는 거고, 요즘 그런 역할들이 굉장히 관심을 받잖아요."

한때 백마탄 왕자님으로 그려졌지만 요샌 지나치게 잔혹한 이미지로 고착화되고 있는 드라마 속 재벌.

현실의 일부가 반영된 캐릭터라고 하지만, 불특정 다수를 시청층으로 하는 만큼 또 다른 선입견을 조장하고 있는 건 아닌지 짚어봐야 할 시점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