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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왕위 이을 나루히토는 아버지처럼 평화주의자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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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토 일왕이 생전 퇴위 의향을 밝히면서 왕위를 이을 나루히토 왕세자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나루히토는 아버지와 같이 평화헌법을 따르는 평화주의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아키히토 일왕의 장남 나루히토 왕세자는 왕위 계승 서열 1순위입니다.

올해 56살로 가쿠슈인 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공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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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왕세자는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며 평화를 추구해온 부친과 같은 길을 걸어왔습니다.

작년 2월 기자회견에서는 "전쟁의 참혹함을 두 번 다시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 과거의 역사를 깊이 인식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쟁을 할 수 있는 보통국가를 추구하는 아베 신조 총리와 극명한 대비를 이뤘던 아버지와 같은 쪽에 서 있는 겁니다.

나루히토 왕세자는 1993년 하버드 출신의 자유분방한 외교관이었던 마사코 빈과 결혼해 딸을 뒀습니다.

둘의 결혼은 일본 안팎에서 화제를 모았지만 마사코 빈은 왕실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공식행사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나루히토 왕세자는 외동딸만 두고 있어서 왕위를 계승할 경우 후사 문제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우익세력들은 아들을 둔 차남 후미히토 왕세자를 밀고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후미히토 왕세자는 부친과 달리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아베 총리의 군국주의 행보와 통하는 구석이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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