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용의자 검거

[앵커]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부친을 살해한 용의자가 검거됐습니다.

윤 사장의 부친은 오늘 오전 경기도 양평의 자택 정원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지 10시간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수사 상황 알아봅니다.

박효정 기자.

[기자]

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을 살해한 용의자가 조금 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오늘 오후 5시 40분쯤 전북 임실의 한 국도에서 41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가 어젯 밤 7시쯤 숨진 윤 모 씨의 경기도 양평 자택으로 이동한 뒤 윤씨 차량을 집에서 5km 떨어진 곳에 버린 것을 확인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는데요.

경찰은 A씨가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범행동기도 알 수 없지만, 행적이 확인된 만큼 본격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윤 씨는 오늘 오전 7시 30분쯤 양평군의 자택 주차장 옆 정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목에 흉기에 찔린 상처 3개가 발견된 점 등에 미뤄 타살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여 왔는데요,

경찰은 윤 씨 차량이 발견된 장소 주변에 설치된 CCTV를 통해서 누군가 차량을 주차한 뒤 빠져나가는 모습을 확보해 40대 남성의 행방을 추적해 왔습니다.

부친의 사망 소식을 들은 윤송이 사장은 미국 실리콘벨리에서 급거 귀국길에 올랐고, 남편인 김택진 대표는 사건 현장에서 가족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데 이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천재 소녀'로 불렸고, 2007년 김 대표와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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