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한미 외교·국방장관 '2+2 회의'…공동기자회견
미국 국무·국방장관 방한 둘째날, 한미 외교·국방 장관이 참여하는 '2+2 회의'가 5년만에 개최됐습니다.
양국 장관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공동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는데요, 현장 보시겠습니다.
[정의용 / 외교부 장관]
블링컨 국무장관, 오스틴 국방장관, 서욱 국방장관과 함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어제 애틀랜타 일대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희생자분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희생된 분들 중에는 한국계도 계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우리 정부도 재외동포의 안전을 위해서 높은 관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민들께도 각별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또한 회담 모두에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께서 한국계 희생자들에 대해서 깊은 애도의 말씀을 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취임 초기에 한국을 찾아주신 두 분 장관님께 다시 한 번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미국 국무, 국방장관이 한국을 함께 방문한 것은 2010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오늘 회의에서 양국은 70년 역사를 지닌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공고한 동맹을 바탕으로 양국 간 전략적 소통 강화 의지를 분명히 하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러한 협력의 모멘텀이 가까운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양국 외교 국방장관들은 범세계적인 위협의 증대 속에서 동맹의 힘과 단합의 중요성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하였습니다.
이러한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동맹 현안에 대한 협의를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조금 전 진행된 한미 방위비 분담 협정 가서명식은 양국 간 오랜 현안을 해결함으로써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양국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세 가지 큰 공감대를 확인하였습니다.
첫째, 북핵문제는 시급한 사안이며 양국 간 긴밀한 공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둘째,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 굳건한 안보 기반 위에 최선의 외교적 노력을 다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과정은 물론 이행과정에서도 완전히 조율된 전력을 바탕으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양국은 역내 평화와 안보 번영을 위해 한미일 3국 간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지속하기로 하였습니다.
또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연계협력을 통해 인태 지역의 공동안전과 번영을 도모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기후변화와 코로나19와 같은 전 인류에 대한 위협에 대해서도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우리 네 장관들은 오늘 회의를 통해 2+2 장관회의의 효용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우리는 한미가 함께할 때 가장 강력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습니다.
양국은 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공동의 가치와 신뢰에 기반하여 양국 최고의 자산인 한미동맹을 보다 건전하고 호혜적이며 포괄적으로 그리고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발전시켜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상입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안녕하십니까. 그리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님께는 저를 이렇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하게 돼서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또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두 국방장관님께도 함께하게 되어 굉장히 영광이라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저희는 2+2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틀간 저를 이렇게 초청해 주시고 맞아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한국 국민들께는 항상 그렇듯이 환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강조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바로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으로 인한 사상 문제입니다. 여기서 네 분의 한국계 미국인들이 사상자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같은 폭력에 대해서는 다 함께 분연히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이번 순방은 바이든 대통령의 각료로서 가진 최초의 해외 순방입니다. 그리고 저와 오스틴 장관님이 그 목적지로 한국에 왔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한미동맹은 동북아, 인도태평양 및 세계의 평화 안보 및 번영의 핵심축이라고 오랫동안 말씀을 드려왔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동맹을 재확인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동맹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여기 왔습니다. 그리고 이미 우리가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방금 SMA 문건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 가서명식을 보았습니다. 이는 양측 모두 공정하고 공평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부단히 애쓴 결과이며 우리 동맹과 우리 공동 방위를 강화할 것입니다. 이 같은 노력과 또 이 지역으로의 순방은 바이든, 해리스 정부가 세계 각지의 동맹과 파트너십을 활성화하고 근대화하기로 한 의지의 일환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동맹은 우리 국민의 안보와 번영에 있어서 매우 긴요합니다. 이 같은 메시지를 이번 주 초 일본과의 회담에서도 우리는 강조했으며 오늘 이 자리에서 서명한 공동성명에 반영되어 있는 메시지도 바로 이런 것입니다. 새로운 관여를 통해 우리는 이 지역 및 새로운 공동안보 문제들을 다루는 데 훨씬 공고한 입지를 정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북한으로부터의 위기도 포함됩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 일본 기타 핵심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북정책 검토를 완성할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압박 옵션과 향후 외교적 옵션의 가능성도 검토할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정 장관님과 서 장관님께도 전했다시피 이 정책의 목표는 매우 분명합니다.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미국과 우리 동맹에게 가하는 광범위한 위협을 줄이고 북한 주민들을 포함한 모든 한국인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이 바로 그 목표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압제적인 정권 밑에서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유린을 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중국에 대한 논의도 가졌습니다. 우리는 중국이 약속을 일관되게 어겨왔음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며 중국의 공격적이고 권위적인 행동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 안보 및 번영에 어떤 어려움을 낳고 있는지 논의했습니다. 중국의 행동 때문에 우리 동맹들 간의 공통된 접근법을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세계적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군부가 평화시위대를 무참히 짓눌러서 민주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중국의 반민주주의 행동에 대항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는 함께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한 국경을 초월한 다양한 문제를 다뤘습니다. 사이버 보안, 보건, 안보, 기후변화 등의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우리 양국 간 동맹이 맺어졌을 때 이런 위협들은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들이었지만 지금은 주요한 사안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특히 미국, 한국, 일본 3국 협력을 통해 이 위협을 다뤄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외교 및 안보 동맹은 철통같이 단단하지만 한미관계의 그 깊이는 그 이상이다라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동맹은 상호 신뢰, 공동의 가치, 깊이 맞물린 경제적인 이해관계, 수세대에 걸친 가족 및 지역사회 관계 그리고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에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주어졌던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모습을 팬데믹의 초기에 보았습니다. 그 당시 한국은 미국에 200만 개의 마스크를 보내서 우리의 심각한 마스크난을 타개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 중 50만 개 마스크가 미 보훈처에 보내졌습니다.
이는 즉 70년 전 한국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운 미국의 참전용사들이 한국이 기부한 마스크를 차고 덕분에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었다는 바로 그 의미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동맹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질문을 기대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
오늘 5년 만에 개최된 한미 외교 국방 장관회의를 통해서 양국 장관들은 70년 이상의 신뢰와 헌신 속에서 성장해온 한미동맹의 공고한 결속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미동맹이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기반하여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대한민국 방어를 위한 미국의 연합방위와 확장 억제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하였습니다.
동맹의 준비태세에 대한 평가와 함께 그간에 양국간 공동의 노력을 통해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평가하고 전작권 전환을 위해 양국 간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한미 양국 장관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양국의 공동 이익인 인도태평양 지역 내 평화와 안정 그리고 번영을 위해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간 조화로운 협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양국 장관들은 기후변화, 코로나19 팬데믹 등 범세계적 도전들에 대한 대응을 위해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한미 양국 장관들은 오늘 회의를 통해 재확인한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앞으로 한미동맹이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상호 보완적으로 심화 발전해 나가도록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 국방장관]
서욱 장관님, 정의용 장관님, 블링컨 장관님, 여러분과 서울에 함께 모일 수 있어 영광입니다. 우선 제 동료들이 말씀을 드렸듯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었던 어제 총격사건에 대해서 정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사건에 대해서 특히 우리 유가족들 희생자의 가족들에게 심심치 않은 애도를 전합니다. 이러한 폭력적인 사안이 발생한 것은 우리 사회 어디에서도 용인할 수 없습니다.
오늘 회의는 우리 동맹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여러 가지 도전과제를 직면한 현재 피로 맺어진 우리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70년 동안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철통 같았습니다. 블링컨 장관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철통 같았습니다. 우리 동맹은 공통 이해와 가치관을 토대로 하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강한 양자 간 상호운영성이 보장되고 역동적인 동맹입니다.
우리 동맹은 한국과 미국의 안보뿐만 아니라 동북아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확장 억제를 포함해 미국의 전체적인 능력을 동원해서 한국의 국방에 대한 완전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계속해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한반도의 비핵화에도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한미 간에 이견은 전혀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중요한 전략적 및 작전적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저의 최우선순위 현안은 군사대비태세 유지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우리 군은 즉각 전투대비태세, 파이트 투나잇 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궁극적으로 한국군이 지휘하는 미래 연합사령부로 전환하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으로 진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전작권 전환을 위한 조건들을 충족하려면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이 전환 과정을 통해 동맹이 강화될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는 함께할 일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세계 안보 도전과제와 장기적으로는 전략적 경쟁에 대응을 해 나가야 됩니다. 특히 중국은 아시다시피 미 국방부 관점에서 장차 추적하는 도전과제입니다.
현재 우리는 각국의 역내 전략에 맞춰 공조할 수 있는 분야, 특히 기관을 기반으로 한 국제질서와 역내 파트너국 역량 강화 등 뒷받침할 수 있는 분야를 식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가서명한 것 자체에 대해서 매우 감사합니다. 이 협정 자체는 미국의 파트너십과 동맹 강화를 다시 재활성하려는 미 대통령님의 의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우리는 한미일 안보 협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다자주의의 가치를 알고 현재와 미래의 공통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지향적인 관점을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외교, 국방장관 회의는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로 뒷받침한 민주주의와 동맹 및 파트너국 간에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모든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그 어떤 경쟁 상대도 앞지를 수 있다는 우리의 믿음을 반영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미동맹에 그만큼 저희가 가치를 두는 것입니다.
우리 동맹은 인태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70년 이상 동안 그 역할을 해 왔습니다. 우리는 함께 여러 도전과제에 직면했었고 매번 잘 대응했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가장 가까운 우방이자 변함없는 파트너라 할 수 있어 감사함을 느끼고 우리 양국이 계속해서 어깨를 나란히 하며 모든 도전과제와 그 어떤 상대도 향후 70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같이 함께 대응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어제 서욱 장관님께도 말씀드렸듯이 우리는 계속해서 미래로 같이 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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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미국 국무·국방장관 방한 둘째날, 한미 외교·국방 장관이 참여하는 '2+2 회의'가 5년만에 개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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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장관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공동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는데요, 현장 보시겠습니다.
[정의용 / 외교부 장관]
블링컨 국무장관, 오스틴 국방장관, 서욱 국방장관과 함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어제 애틀랜타 일대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희생자분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희생된 분들 중에는 한국계도 계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우리 정부도 재외동포의 안전을 위해서 높은 관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민들께도 각별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또한 회담 모두에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께서 한국계 희생자들에 대해서 깊은 애도의 말씀을 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취임 초기에 한국을 찾아주신 두 분 장관님께 다시 한 번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미국 국무, 국방장관이 한국을 함께 방문한 것은 2010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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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의에서 양국은 70년 역사를 지닌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공고한 동맹을 바탕으로 양국 간 전략적 소통 강화 의지를 분명히 하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러한 협력의 모멘텀이 가까운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양국 외교 국방장관들은 범세계적인 위협의 증대 속에서 동맹의 힘과 단합의 중요성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하였습니다.
이러한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동맹 현안에 대한 협의를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조금 전 진행된 한미 방위비 분담 협정 가서명식은 양국 간 오랜 현안을 해결함으로써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양국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세 가지 큰 공감대를 확인하였습니다.
첫째, 북핵문제는 시급한 사안이며 양국 간 긴밀한 공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둘째,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 굳건한 안보 기반 위에 최선의 외교적 노력을 다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과정은 물론 이행과정에서도 완전히 조율된 전력을 바탕으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양국은 역내 평화와 안보 번영을 위해 한미일 3국 간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지속하기로 하였습니다.
또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연계협력을 통해 인태 지역의 공동안전과 번영을 도모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기후변화와 코로나19와 같은 전 인류에 대한 위협에 대해서도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우리 네 장관들은 오늘 회의를 통해 2+2 장관회의의 효용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우리는 한미가 함께할 때 가장 강력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습니다.
양국은 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공동의 가치와 신뢰에 기반하여 양국 최고의 자산인 한미동맹을 보다 건전하고 호혜적이며 포괄적으로 그리고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발전시켜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상입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안녕하십니까. 그리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님께는 저를 이렇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하게 돼서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또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두 국방장관님께도 함께하게 되어 굉장히 영광이라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저희는 2+2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틀간 저를 이렇게 초청해 주시고 맞아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한국 국민들께는 항상 그렇듯이 환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강조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바로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으로 인한 사상 문제입니다. 여기서 네 분의 한국계 미국인들이 사상자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같은 폭력에 대해서는 다 함께 분연히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이번 순방은 바이든 대통령의 각료로서 가진 최초의 해외 순방입니다. 그리고 저와 오스틴 장관님이 그 목적지로 한국에 왔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한미동맹은 동북아, 인도태평양 및 세계의 평화 안보 및 번영의 핵심축이라고 오랫동안 말씀을 드려왔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동맹을 재확인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동맹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여기 왔습니다. 그리고 이미 우리가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방금 SMA 문건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 가서명식을 보았습니다. 이는 양측 모두 공정하고 공평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부단히 애쓴 결과이며 우리 동맹과 우리 공동 방위를 강화할 것입니다. 이 같은 노력과 또 이 지역으로의 순방은 바이든, 해리스 정부가 세계 각지의 동맹과 파트너십을 활성화하고 근대화하기로 한 의지의 일환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동맹은 우리 국민의 안보와 번영에 있어서 매우 긴요합니다. 이 같은 메시지를 이번 주 초 일본과의 회담에서도 우리는 강조했으며 오늘 이 자리에서 서명한 공동성명에 반영되어 있는 메시지도 바로 이런 것입니다. 새로운 관여를 통해 우리는 이 지역 및 새로운 공동안보 문제들을 다루는 데 훨씬 공고한 입지를 정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북한으로부터의 위기도 포함됩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 일본 기타 핵심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북정책 검토를 완성할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압박 옵션과 향후 외교적 옵션의 가능성도 검토할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정 장관님과 서 장관님께도 전했다시피 이 정책의 목표는 매우 분명합니다.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미국과 우리 동맹에게 가하는 광범위한 위협을 줄이고 북한 주민들을 포함한 모든 한국인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이 바로 그 목표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압제적인 정권 밑에서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유린을 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중국에 대한 논의도 가졌습니다. 우리는 중국이 약속을 일관되게 어겨왔음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며 중국의 공격적이고 권위적인 행동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 안보 및 번영에 어떤 어려움을 낳고 있는지 논의했습니다. 중국의 행동 때문에 우리 동맹들 간의 공통된 접근법을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세계적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군부가 평화시위대를 무참히 짓눌러서 민주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중국의 반민주주의 행동에 대항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는 함께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한 국경을 초월한 다양한 문제를 다뤘습니다. 사이버 보안, 보건, 안보, 기후변화 등의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우리 양국 간 동맹이 맺어졌을 때 이런 위협들은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들이었지만 지금은 주요한 사안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특히 미국, 한국, 일본 3국 협력을 통해 이 위협을 다뤄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외교 및 안보 동맹은 철통같이 단단하지만 한미관계의 그 깊이는 그 이상이다라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동맹은 상호 신뢰, 공동의 가치, 깊이 맞물린 경제적인 이해관계, 수세대에 걸친 가족 및 지역사회 관계 그리고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에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주어졌던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모습을 팬데믹의 초기에 보았습니다. 그 당시 한국은 미국에 200만 개의 마스크를 보내서 우리의 심각한 마스크난을 타개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 중 50만 개 마스크가 미 보훈처에 보내졌습니다.
이는 즉 70년 전 한국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운 미국의 참전용사들이 한국이 기부한 마스크를 차고 덕분에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었다는 바로 그 의미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동맹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질문을 기대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
오늘 5년 만에 개최된 한미 외교 국방 장관회의를 통해서 양국 장관들은 70년 이상의 신뢰와 헌신 속에서 성장해온 한미동맹의 공고한 결속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미동맹이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기반하여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대한민국 방어를 위한 미국의 연합방위와 확장 억제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하였습니다.
동맹의 준비태세에 대한 평가와 함께 그간에 양국간 공동의 노력을 통해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평가하고 전작권 전환을 위해 양국 간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한미 양국 장관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양국의 공동 이익인 인도태평양 지역 내 평화와 안정 그리고 번영을 위해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간 조화로운 협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양국 장관들은 기후변화, 코로나19 팬데믹 등 범세계적 도전들에 대한 대응을 위해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한미 양국 장관들은 오늘 회의를 통해 재확인한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앞으로 한미동맹이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상호 보완적으로 심화 발전해 나가도록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 국방장관]
서욱 장관님, 정의용 장관님, 블링컨 장관님, 여러분과 서울에 함께 모일 수 있어 영광입니다. 우선 제 동료들이 말씀을 드렸듯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었던 어제 총격사건에 대해서 정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사건에 대해서 특히 우리 유가족들 희생자의 가족들에게 심심치 않은 애도를 전합니다. 이러한 폭력적인 사안이 발생한 것은 우리 사회 어디에서도 용인할 수 없습니다.
오늘 회의는 우리 동맹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여러 가지 도전과제를 직면한 현재 피로 맺어진 우리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70년 동안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철통 같았습니다. 블링컨 장관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철통 같았습니다. 우리 동맹은 공통 이해와 가치관을 토대로 하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강한 양자 간 상호운영성이 보장되고 역동적인 동맹입니다.
우리 동맹은 한국과 미국의 안보뿐만 아니라 동북아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확장 억제를 포함해 미국의 전체적인 능력을 동원해서 한국의 국방에 대한 완전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계속해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한반도의 비핵화에도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한미 간에 이견은 전혀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중요한 전략적 및 작전적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저의 최우선순위 현안은 군사대비태세 유지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우리 군은 즉각 전투대비태세, 파이트 투나잇 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궁극적으로 한국군이 지휘하는 미래 연합사령부로 전환하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으로 진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전작권 전환을 위한 조건들을 충족하려면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이 전환 과정을 통해 동맹이 강화될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는 함께할 일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세계 안보 도전과제와 장기적으로는 전략적 경쟁에 대응을 해 나가야 됩니다. 특히 중국은 아시다시피 미 국방부 관점에서 장차 추적하는 도전과제입니다.
현재 우리는 각국의 역내 전략에 맞춰 공조할 수 있는 분야, 특히 기관을 기반으로 한 국제질서와 역내 파트너국 역량 강화 등 뒷받침할 수 있는 분야를 식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가서명한 것 자체에 대해서 매우 감사합니다. 이 협정 자체는 미국의 파트너십과 동맹 강화를 다시 재활성하려는 미 대통령님의 의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우리는 한미일 안보 협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다자주의의 가치를 알고 현재와 미래의 공통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지향적인 관점을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외교, 국방장관 회의는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로 뒷받침한 민주주의와 동맹 및 파트너국 간에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모든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그 어떤 경쟁 상대도 앞지를 수 있다는 우리의 믿음을 반영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미동맹에 그만큼 저희가 가치를 두는 것입니다.
우리 동맹은 인태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70년 이상 동안 그 역할을 해 왔습니다. 우리는 함께 여러 도전과제에 직면했었고 매번 잘 대응했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가장 가까운 우방이자 변함없는 파트너라 할 수 있어 감사함을 느끼고 우리 양국이 계속해서 어깨를 나란히 하며 모든 도전과제와 그 어떤 상대도 향후 70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같이 함께 대응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어제 서욱 장관님께도 말씀드렸듯이 우리는 계속해서 미래로 같이 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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