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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중국과 동지적 유대"…무력도발 수위 조절하나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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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신을 주고받으며 유대 관계를 돈독히 다졌습니다.

최근 3주간 이어진 북한의 무력 도발이 잠잠해질지 주목됩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제20차 당대회가 시작된 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은 시진핑 주석의 답전을 실었습니다.

시 주석은 이 답전에서 "국제와 지역 정세에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중국과 북한 사이에 전략적 의사소통을 증진시키고 단결과 협조를 강화해야 할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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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중국에 보낸 당대회 축전도 같은 면에 실렸습니다.

북한은 중국 당대회가 "역사적 대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은 전례 없이 복잡다단한 국제 환경 속에서도 변함없이 지지·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례적인 도발행위에 나선 북한이 돈독한 북·중 관계를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상 북한은 중국의 주요 정치 명절에 군사 도발을 자제해왔습니다.

약 일주일 동안 이뤄지는 중국 당대회 기간에는 북 도발이 잠잠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만 최근 이틀에 한 번꼴로 미사일을 쏘아 올리고 포병 사격에 나서는 등 도발 수위를 한껏 올려놓은 만큼, 도발을 갑자기 중단하지는 않고 중국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낮은 단계의 도발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김승채 /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2023년을 맞이하면서 미국과의 관계, 한국과의 관계 속에서 북한이 나름대로 레버리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수준에서는 도발을 지속하지 않겠는가 생각됩니다. 그건, 중국이 허용하는 범위입니다."

군도 이번 북 도발은 "치밀하게 계획된 도발이자 의도된 도발 시나리오의 시작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합동참모본부를 찾아 "북한의 직접적 도발이 발생할 경우 추호의 망설임 없이 자위권 차원의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당대회 #시진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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