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잇슈] "개 풀어놓겠다" 육견협회…경찰·동물권 단체와 극한 충돌

<신선재 기자>

"대한육견협회 집회 현장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것 같은데요. 아직 개들이 보이진 않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까지 출동한 상황입니다."

<주영봉/대한육견협회 식주권·생존권 위원장>

"개를 위해서, 고양이를 위해서, 국민의 먹을 권리를 박탈하겠다...!"

<신선재 기자>

"개를 실은 차량이 도착한 것 같아요.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경찰 제지를 뚫고 상인들이 개를 데리고 온 것으로 보입니다."

철창에 갇힌 개 한 마리를 만날 수 있었는데...

정부·여당 "개 식용 종식 특별법, 올해 안에 추진"

"2027년부터 식용 목적 사육·도살·유통·판매 단속"

식용견 업계 "국민 먹을거리 강탈"…강경 대응 예고

"개들을 풀어놓겠다!"

대한육견협회 "개 식용 금지법 추진, 100% 선거용"

<현장음>

"농민의 생존권, 먹을 권리, 행복 추구권,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주영봉/대한육견협회 식주권·생존권 위원장>

"1천만 명의 국민이 연간 7만 톤의 개고기를 소비하고 있는 개고기의...그것을 보다 더 법제화하고, 규제할 것은 규제하고..."

집회 도중, 갑자기 술렁이는 사람들

<신선재 기자>

"개를 실은 차량이 도착한 것 같아요.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경찰 제지를 뚫고 상인들이 개를 데리고 온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 제지에 막혀 주차장 대기...

우려한 대로 개들이 풀려나 뛰어다니는 일은 없었지만

<신선재 기자>

"상인들과 이들의 불법행위를 제지하려는 경찰 사이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그만 하세요."

"밀지 마! 밀지 말라니까!"

"연행하지 말라고! 연행하지 마!"

결국 육견협회 관계자 3명, '공무집행방해' 체포

동물권 단체와의 불미스러운 일도...

<류지혜/동물권 단체 '캐치독팀' 사무장>

"갑자기 집회 무리가 와서 둘러싸더니 저를 밀치고 주먹으로 치거나 마스크를 벗기는...인격을 모독하는 욕설들을 많이 하셔서 경찰서에 신고를 접수한 상태고요."

동물권 단체 '캐치독팀' "육견협회 고발할 것"

<신선재 기자>

"개 식용 업계는 계속 저항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의견 충돌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개고기 먹는 한국', 이대로 막을 내릴까요? 현장잇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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