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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을 관세와 연계해 '패키지'로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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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일단 90일 간의 관세 유예 기간, 관세율을 낮추기 위해 협상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미군 비용을 내지만 많이 보전 받지 못한다"

"무역과 관계가 없지만 방위비도 협상의 일부로 할 것이다"

'해외 미군 감축' 계획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답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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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을 예고하면서 관세와 주한미군 카드를 한데 묶어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정부는 방위비와 관세가 별개 사안이란 입장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에 상호관세 유예가 적용되는 90일 간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앞으로 90일 동안 모든 협상에 진전을 보여서 이러한 관세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더욱 더 노력을 해야 되겠습니다."

한 대행은 조현동 주미대사와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과 화상회의를 통해 대미 협의 동향도 점검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한단 명분으로 국방비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

<민정훈/국립외교원 교수> "관세를 멕시코, 캐나다한테 펜타닐 유입하고 이민자 유입하는 걸 막으라고 올리잖아요. 똑같은 논리로 보면 방위비 분담금을 통상 부분에서 쓸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얘기거든요."

전문가들은 한미 협력 분야를 적극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진아/한국외대 교수> "미국이 원하는 기여를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설득하고, 합의를 도출해내는 전략이 있을 수 있겠죠. 연합훈련이나 방산 협력, 이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동맹의 역할 분담에 해당되거든요."

일각에서는 방위비 협상이 미치는 국내적 파장을 고려해 통상 현안과 방위비 협상을 분리 대응해야 한단 제언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도널드트럼프 #한미동맹 #한미방위비분담금 #미국_상호관세 #통상전쟁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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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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