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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수락 연설을 통해 이른바 '빅텐트론'을 공식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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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를 통해 '컨벤션 효과'를 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수 진영 단일화 시나리오, 박현우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기자]

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부터 '단일화' 가능성을 내비친 김문수 후보.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입니다"

'국민과 당원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선출 직후 한 전 총리로부터 전화를 받은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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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리 한덕수 후보, 무소속으로 돼 계시죠. 충분하게 대화를 통해서 잘 협력하고…"

한 전 총리도 단일화 추진을 사실상 '상수'로 두고 있는 상황이라, 김 후보의 경선 승리를 계기로 연대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오래지 않은 시간에 말씀드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당연히 뭐 저희가 연락을 할 거고요"

모델로는 100%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했던 2021년 오세훈-안철수, 2002년 노무현-정몽준 사례 등이 거론됩니다.

이른바 '적합도', '경쟁도' 등 여론조사 문구와 당원 투표 반영 비율 등 '룰 세팅'을 두고 충돌할 가능성도 있는데, 양 캠프 측 관계자 모두 연합뉴스TV에 "실무 협의 등을 통해 맞춰갈 수 있는 부분"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단일화 일정은 선거 공보물 발주 등 일정을 고려했을 때, 오는 7일 전에 가급적 마무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1차 마지노선은 후보 등록이 마감되는 오는 11일로 꼽히는데,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오는 25일이 '최종 시한'입니다.

양측 모두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이지만, 단일화에 가장 열려 있는 김 후보도 선출 후엔 다소 뜸을 들이는 모습이어서 기싸움이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상대하려면 해법은 단일화밖에 없다는 시각이어서, 협상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김문수-한덕수 후보 간 단일화가 마무리되면, 국민의힘은 이준석-이낙연 등 당 밖 인사들과의 '빅텐트' 구성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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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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