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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전승절 행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답방이 언제 이뤄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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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다음 달쯤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전승 80주년 행사를 앞두고 북한과 러시아 당국은 북한군 파병 사실을 공식 확인하며 '혈맹' 관계를 전 세계에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 무력 구분대들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이 조로(북러) 두 나라 사이의 전투적 유대를 더한층 강화하고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 수행에 기여한 데 대하여 기쁘게 생각한다."

이를 두고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전승절 행사 참석을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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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러시아 크렘린궁이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북한 대표는 대사급이라고 밝히면서 김 위원장의 불참은 기정사실화됐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북한 측 입장을 반영해 발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러시아 전승절 행사는 수십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다자외교 무대여서, 김 위원장이 참석할 경우 지금까지 쌓아왔던 신비감과 존재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 한걸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집권 이후 한 번도 다자외교에 나선 적이 없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전승절을 계기로 러시아를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우할 경우 껄끄러운 북중관계가 더 부각될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으로서는 푸틴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더 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현승수 / 통일연구원 부원장> "김정은 위원장은 북러 신조약이 체결된 1주년을 기념하는 6월에 모스크바를 방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2023년 9월 김 위원장의 방러 때처럼 북러 정상회담이 극동 지역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북러 회담을 통해 북한군 파병 대가를 받아내고, 양국의 군사·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김정은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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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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