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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첫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이후 미중 간 분위기에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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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지만, 다가올 한미 간 협상에서는 오히려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은 첫 협상을 마친 이후 "진전을 이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한가운데에 있던 미중 간 기류 변화는 우리나라에도 일단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의 대미 수출길이 막히면서 국내로 쏟아지던 저가 물량이 줄고, 우리 기업들의 중국산 핵심 광물 수입에도 어려움을 덜 수 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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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곧 다가올 한미 간 통상 협상에서는 고려해야 할 변수가 더 많아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장상식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미국과 중국 간의 사이에서는 그 틈이 좁아지긴 했지만 미국의 중국 견제는 계속되기 때문에요. 당장 우리가 미국과 협상할 때는 중국에 관련된 리스크에 대해서 미국에 정확히 설명을 하고 우리의 계획을 이야기해야 하는 것들이 더 추가되지 않았나…"

미국은 최근 영국과 가장 먼저 무역합의를 도출하는 등 주요국들과 관세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한미는 오는 15일 제주에서 열리는 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관세 실무협의 중간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당초 내세웠던 '빠른 협의' 기조를 바꾸면서 최종 타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최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한국과 일본을 거론하면서 "엄청난 시간을 들여야 한다"며 "빨리 끝날 협상들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단순히 통상문제뿐 아니라 조선업 협력, 나아가 투트랙으로 진행될 안보, 즉 '방위비' 문제까지, 다른 나라들보다 미국과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협상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만큼 한미 간 7월 초로 시점을 못박은 '줄라이 패키지' 역시 협상 기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연장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우채영]

[뉴스리뷰]

#미중협상 #관세 #한미협상 #줄라이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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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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