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서ㆍ최룡해 '쌍두마차'…김정은 뒷받침?
[앵커]
북한 김정은 체제의 권력 지도가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 같은 '2인자'는 사라지고 황병서와 최룡해 '쌍두마차'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말로는 좋지 않았지만, 김정일ㆍ김정은 체제에서 무한한 신임을 얻고 권세를 누렸던 장성택.
앞으로 장성택과 같은 막강한 권력을 가진 '2인자'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정은이 장성택 처형 이후 주변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자신 이외의 누구에게도 힘을 집중시키지 않으려 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최근 군 총정치국장에 이어 국방위 부위원장에 선임된 황병서가 장성택 같은 2인자의 권력을 누리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전임자인 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함께 각각 군과 민간을 맡는 '쌍두마차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룡해가 비록 군복을 벗고 서열에서도 밀려났지만, 여전히 김정은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룡해는 김정은 체제의 근간을 뒷받침하는 근로단체 당비서와 김정은이 중시하는 체육 분야 총괄직,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최룡해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는 김기남, 최태복, 김양건 당 비서 등 권력 핵심들이 모두 포함된 막강한 조직입니다.
특히, '황병서-최룡해 쌍두마차 체제'는 김정일 체제에서 막강했던 군부의 힘을 빼고, 노동당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노동당 조직지도부 출신인 황병서가 군부를 통제함으로써, 당 조직지도부의 군 통제 기능을 강화한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황병서와 최룡해, 쌍두마차 체제를 통해 '노동당 중심'의 시스템을 만들어 가며, 자신의 권력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뉴스Y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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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체제의 권력 지도가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 같은 '2인자'는 사라지고 황병서와 최룡해 '쌍두마차'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말로는 좋지 않았지만, 김정일ㆍ김정은 체제에서 무한한 신임을 얻고 권세를 누렸던 장성택.
앞으로 장성택과 같은 막강한 권력을 가진 '2인자'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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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장성택 처형 이후 주변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자신 이외의 누구에게도 힘을 집중시키지 않으려 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최근 군 총정치국장에 이어 국방위 부위원장에 선임된 황병서가 장성택 같은 2인자의 권력을 누리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전임자인 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함께 각각 군과 민간을 맡는 '쌍두마차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룡해가 비록 군복을 벗고 서열에서도 밀려났지만, 여전히 김정은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룡해는 김정은 체제의 근간을 뒷받침하는 근로단체 당비서와 김정은이 중시하는 체육 분야 총괄직,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최룡해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는 김기남, 최태복, 김양건 당 비서 등 권력 핵심들이 모두 포함된 막강한 조직입니다.
특히, '황병서-최룡해 쌍두마차 체제'는 김정일 체제에서 막강했던 군부의 힘을 빼고, 노동당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노동당 조직지도부 출신인 황병서가 군부를 통제함으로써, 당 조직지도부의 군 통제 기능을 강화한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황병서와 최룡해, 쌍두마차 체제를 통해 '노동당 중심'의 시스템을 만들어 가며, 자신의 권력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뉴스Y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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