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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이 뭐길래'…결사 반대부터 신속 추진까지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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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초등학교 무상급식'에 반대하며 직을 걸었는데요.

사퇴 이후 10년만에 돌아온 오 시장이 이번엔 '유치원 무상급식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무상급식 반대부터 빠른 추진까지, 박상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과잉복지는 미래 세대에 빚을 지운다"

지난 2011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포퓰리즘식 퍼주기'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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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까지 내걸고 찬반 주민투표를 진행했지만 투표율 미달로 개표함은 열지도 못한 채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다시 돌아온 오 시장이 10년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시의회와 논의하에 정확한 급식단가의 산출과 지원 재정부담 산정을 위해서 연구용역을 진행할 것이며, 이를 통해 유치원 무상급식을 빠르게 추진할 예정입니다"

초·중·고의 경우 이미 무상급식이 보편적으로 자리잡은만큼 대상만 유치원으로 바꼈습니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무상급식 반대'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최창렬/용인대 교수> "시대정신에 좀 어긋나는 것 같으니까 그런 것들에 대한 자신의 정책방향을 수정한다고 봐야…과거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프레임 전환이다"

특히 '시의회와 논의하겠다'는 말을 강조함으로써 여당과 협력하는 합리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려 한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유치원 무상급식을 위한 800억원 이상의 재원은 시 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분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시의회 의장이 이미 '유치원 무상급식'을 제안했던만큼 예산 확보는 어렵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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