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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도 尹 파면 속보·SNS선 실검 1위…"韓 정치 격랑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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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도 尹 파면 속보·SNS선 실검 1위…"韓 정치 격랑 속으로"

2025-04-04 23:40:23

[앵커]

이웃나라인 중국에서도, 오늘 헌재의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주요 매체들은 실시간 속보 경쟁에 나섰고, 포털과 SNS에서도 실시간 검색 1위를 기록했는데요.

중국 전문가들은 대선 기간 한국이 정치적 격랑에 휩싸일 것이라며 동북아 정세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와 동시에 속보를 내보낸 중국 관영 신화통신.

관영 CCTV는 현장에 기자를 보내 중계를 했습니다.

<탕신 중국 CCTV 한국특파원> "제가 있는 이곳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열리고 있는 헌법재판소입니다. // 이 심판은 외부 세계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중국의 일부 매체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생방송으로 물리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는 최종 선고가 나오기 전부터 '윤석열 파면, 대통령직 상실'이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도 '윤석열 파면, 대통령직 상실'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인기 검색어 상위 10위 가운데 4개가 윤 전 대통령과 관련한 검색어로 채워졌습니다.

중국 네티즌들도 관련 뉴스에 댓글을 달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예상대로 됐다"는 글이 많았고, "세계에서 제일 위험한 직업이 한국 대통령"이라거나 "결국 청와대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60일 이내 대선 과정 중 정치권 대립이 격화될 것이라고 짚으며, 대선 결과가 동북아 정세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잔더빈/중국 상하이 대외경제무역대학 한반도연구센터 주임> "한중일 협력을 강화하고, 동북아 경제 통합을 추진하며, 미국의 압박에 신중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없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내정 불간섭 원칙을 재차 강조하면서도 한중 관계 심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한국 측과 함께 양국 간 우호 협력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 심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용의가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이 추진되는 만큼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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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